
보스턴은 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오닐과 계약했으며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키 216㎝에 몸무게 147㎏의 '공룡 센터'로 불리는 오닐은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와 평균 12점, 6.7리바운드, 1.2블록슛을 기록했다.
1992-1993시즌 올랜도 매직에서 NBA 선수 생활을 시작한 오닐은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센터다.
2000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그해부터 2002년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15차례나 선정됐다.
LA 레이커스에서 뛰던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고 마이애미 히트로 옮긴 2006년에도 우승하는 등 우승반지 4개를 갖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기도 했다. NBA 통산 18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1천170경기에서 평균 24.1점, 11리바운드, 2.3블록슛의 성적을 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3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3승4패로 무릎을 꿇었던 보스턴은 오닐의 영입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기존의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 등 '빅3'에 지난달 또 다른 '올스타 센터'인 저메인 오닐을 영입한 보스턴은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를 FA로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 지난 시즌 우승팀 LA 레이커스에 필적할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오닐은 "셀틱스에 입단해 영광이다. 오랜 기간 가넷이나 피어스, 저메인 오닐과 싸워왔지만 이제 동료가 돼 기쁘다. 빨리 시즌이 시작돼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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