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회는 1986년 UN에 의해 결의된 세계 평화의 해를 기념하고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 사절단을 뽑는 행사다.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21회까지 진행됐으며 인류의 사랑과 평과, 그리고 봉사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의 주최 측은 외교통산부 산하 NGO 단체로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KBS 조수빈 아나운서와 탤런트 김성은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평소 도전의식이 강한 그는 미스코리아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연예계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키 168cm와 48kg의 외모와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될 정도의 얼굴, 거기에 3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최고의 블루칩을 연예계에서 가만히 놔둘 리 없었을 터. 그러나 그는 모든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고 학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사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 가며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한국 백혈병 새 생명 후원회, 한국 소아당뇨협회, 클린콘텐츠, 서울메트로 사회공헌 활동, 한국 장애인 후원회, 반딧불이 문화 학교,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의 공익과 이웃사랑에 관련된 단체들의 홍보 대사로 활동했다.
특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행사나 콘서트 같은 무대에서는 개런티에 상관없이 기쁜 마음으로 MC로 활약하며 그만의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했다고.
사회복지가이신 부모님 밑에서 자란 탓에 어려서부터 사회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 보다는 그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사회봉사 활동 쪽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의미 있는 삶을 살았던 오드리 헵번을 롤모델로 삼는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월드미스 유니버시티는 미인대회라기보다는 지, 성, 미를 고루 갖춘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봉사 단체 성격이 짙은 대회로 조은주는 지난해 한국대회 1위 입상 후 세계 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으로도 활약했다.
외모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것으로 정평난 그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봉사 활동을 통해 느꼈고 그 행복을 주위에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귀띔했다. 조은주는 27일 회원국 157명의 대표와 합숙에 돌입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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