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5명 이상의 북한군 병사가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붙잡혀 구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병사들은 대부분 식량 부족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천안함 침몰 사건이후 북한군이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전쟁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는 병사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방을 가장 중시하는 북한에서 군인은 일반 서민에 비해 생활이 윤택해 이전에는 거의 중국쪽 국경으로 탈출하는 병사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 11월말 단행된 디노미네이션(통화단위 변경)의 영향으로 경제가 혼란으로 치닫자 병사들의 탈북이 두드러지고 있다. 천안함 침몰로 남북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5월이후에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병사들에 따르면 군이 극도로 부패해 각종 보급품은 상부조직에서 하부조직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복이 거듭돼 말단 병사에게 지급되는 물품은 보잘것 없는 수준이다.
북한군의 주식은 옥수수 가루로 만든 면이 주식으로 육류나 어류가 거의없어 영양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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