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2008년 8월 이후의 생산차량부터 결함을 시정한 부품으로 변경했지만 그 이전의 생산분에 대해서는 지난 3월 대량 리콜사태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요타에 따르면 2007년 3월부터 엔진에서 “비정상인 소리가 난다”등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자체 조사의 결과, 밸브스프링으로 불리는 용수철 부품의 제조 단계에서 이물질이 혼입돼 부품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2008년 8월에 강도가 높은 새 부품으로 전환했지만 그 시점에서는 이런 현상의 발생이 ‘보기 드문현상’이라는 판단에 따라 리콜은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요타는 올초 북미에서 소비자 안전을 등한시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대량 리콜을 단행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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