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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정말 52초에 한 번씩 섹스를 생각할까?

입력 : 2010-07-04 14:30:08 수정 : 2010-07-04 14: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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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뇌과학이라는 열쇠로 풀어내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루안 브리젠딘 지음/황혜숙 옮김/리더스북>

루안 브리젠딘 지음/황혜숙 옮김/리더스북/1만3000원
‘남자는 왜 애인과 함께 걸으면서도 다른 여자를 곁눈질할까, 남자는 정말 52초에 한 번씩 섹스를 생각할까, 남자는 왜 여자들이 전화기를 붙잡고 수다 떠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루안 브리젠딘 교수의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을 읽으면 때로는 유치하고,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남자들의 돌출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남자 뇌의 생물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남자의 현실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2006년 뇌과학으로 여자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을 출간해 큰 관심을 모았던 브리젠딘 교수는 이번에 남자의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뇌과학이라는 열쇠로 풀어낸 후속작을 내놓았다. 남자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했다. 본문에는 인생의 각 단계에서 남자의 행동방식을 결정하는 뇌구조와 호르몬 생물학에 대한 안내가 담겨 있다. 남성호르몬을 분석하고 남자 뇌의 각 부분을 해부해 그 두 가지가 남자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했다. 저자는 25년 동안 신경정신과의사로 근무하며 경험한 다양한 임상사례를 참고해 환자들의 이야기도 책 속에 포함시켰다.

남자의 뇌는 잉태된 순간부터 여자의 뇌와 다르며, 성장하면서 호르몬이 그 염색체의 차이를 더욱 확대시킨다. 남자의 뇌는 성적 충동에 할애된 공간이 여자의 뇌보다 2.5배나 커 밤이나 낮이나 성적인 생각이 떠돌며 성적 기회를 포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남자의 생애주기를 사춘기, 20대, 아기 아빠, 중년, 노년으로 구분해 시기별로 달라지는 호르몬과 뇌의 구조가 남자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만약 독자가 10대 소년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 엄마라면, 아이의 마음속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남자 아이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유, 사춘기에 급격한 행동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 남자가 오로지 성관계에만 열중하는 이유, 바람을 피우는 이유, 아빠가 되면 자상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나이가 들면 외로움에 취약해지는 이유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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