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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려던 대기업을 잡아라”

입력 : 2010-07-01 00:39:38 수정 : 2010-07-01 0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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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 지자체, 삼성·롯데 등 대상 발빠른 유치전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그동안 이를 ‘기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고 비판하며 백지화를 요구한 전국 광역지자체들이 이전 예정 대기업들을 상대로 발 빠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또 이들 대기업의 본거지가 있는 수도권 지역 지자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지리적 여건 등 각종 이점을 부각시켜 대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3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경제과학 및 투자유치 부서 관계자,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대기업 투자유치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종시에 입주하려던 대기업 4곳을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입지를 제안하고 다른 세종시 투자의향 기업을 상대로 지역의 투자 여건과 장점 등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세종시와 인접해 새만금과 혁신도시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던 전북도도 그동안 가동한 세종시 종합 대책반을 확대 개편해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들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중심의 광 산업단지와 신재생에너지, 식품클러스터 단지 등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삼성과 롯데, CJ, 농심 등을 타깃으로 정하고 접촉에 나섰다.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도는 삼성이 5대 신사업 분야의 세종시 이전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기도 내 투자를 타진하고 나섰다.

박수영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이전할 예정이었던 대기업들이 당황하며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도는 다양한 루트로 지리적 이점과 인적자원, 풍부한 인프라 등 장점을 내세워 유치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들 기업이 도내에 둥지를 틀면 대체부지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도 최근 “현재 투자계획을 재검토 중인 국내 대기업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삼성과 한화에 특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수원·대구=김영석·전주식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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