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잉글랜드는 고약한 대진운에 울어버린 대표적인 경우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과 맞붙어 1-4로 대패했다. 잉글랜드는 2006년 독일 대회 8강전에서 강팀 포르투갈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02년 한·일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덴마크에 0-3으로 졌다. 까다로운 대진 때문에 실력만큼의 성과를 못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실력만 보면 4강급이지만 어느 한쪽은 16강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다.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스페인과 3위인 포르투갈의 경기는 30일 열린다.
8강에 이르면 우승 후보 사이에 건곤일척의 승부가 펼쳐진다. 2일 8강전을 치루는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두 팀 모두 8강에 만족하기엔 아까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 3일엔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독일전이 펼쳐진다. 네팀 모두 우승을 노리고 남아공 땅을 밟았지만 8강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반면 다른 4개팀은 전통의 강호를 피하는 행운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이긴 우루과이와 미국을 이긴 가나의 8강전은 3일에 열린다. 16강에서 맞붙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역시 이기기만하면 파라과이-일본전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돼 4강 진입을 위한 발걸음이 다소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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