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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비야·수아레스… “득점왕은 바로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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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 한국戰 해트트릭 포함 4골로 선두
비야·뮐러·수아레스 등 6명 1골차 맹추격
메시, 아직 침묵… 루니도 4경기 무득점 수모
남아공 월드컵이 종반을 향해 치달으면서 득점왕 경쟁이 불붙고 있다.

28일(한국시간) 현재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4골을 쓸어담아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주목을 받았던 골잡이들의 득점력은 지지부진한 편이다. 이과인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제물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골을 보태면서 득점왕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과인                              ◇수아레스
이번이 월드컵 첫 무대인 이과인은 2009∼10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랭킹 2위(27골)에 오르면서 특급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과인은 특급 도우미로 변신(?)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어 득점 경쟁에서 다른 골잡이보다 유리한 편이다.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이과인은 A매치 10경기에서 9골을 성공시켜 경기당 1골에 근접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이과인을 한 골 차로 뒤쫓는 선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매시즌 15골 이상을 터뜨리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쳐온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 6명이나 된다. 특히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48경기에 나서 49골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전차군단’ 독일의 간판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클로제는 월드컵에서만 개인 통산 12번째 골을 작성하면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호나우두 15골) 신기록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헤딩 슛이 일품인 클로제는 D조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퇴장당한 탓에 가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와 독일 선수들이 득점왕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다음 달 3일 열리는 두 나라 간의 8강전은 이번대회 득점왕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득점왕은 경기를 많이 치른 팀에서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날 승부는 팀 성적뿐 아니라 개인 타이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9∼10시즌 유럽리그 영예의 ‘골든 슈’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메시는 4경기에 출장,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뚫고 어시스트만 3개를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골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뛴 메시는 유효슈팅에서는 13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시도했지만 한 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에서는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와 엘라누(갈라타사라이) 2명만 2골씩 넣는 데 그쳤다.

한편 대회 개막을 앞두고 명성을 날릴 것으로 예상됐던 잉글랜드의 주공격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이 16강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4경기 무득점이라는 치욕을 안고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29골)에 오른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 안토니오 디 나텔레(이탈리아)는 한 골씩만 넣은 채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

역대 월드컵에서 득점왕이 가능한 수치는 최소 5골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독일의 클로제가 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2002년에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박병헌 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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