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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 '중국 출신'

입력 : 2010-06-20 15:31:09 수정 : 2010-06-20 15: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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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해마다 급증, 양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특정국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질적으로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총 7만5850명으로 지난해(6만3952명)에 비해 18.6%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4년 1만6832명, 2005년 2만2526명, 2006년 3만2557명, 2007년 4만9270명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5년 전인 2004년에 비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외국인 유학생 7만5850명 가운데 92.4%인 7만133명이 아시아 출신이었고 그 중에서도 중국 출신이 5만3461명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2004년만 해도 절반 수준(51.5%)이었으나 2005년 54.6%, 2006년 58.8%, 2007년 64.6%, 2008년 69.9%, 지난해 70.5% 등 계속 높아지고 있다.

교과부는 유학생들의 출신국을 다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 중이지만 명쾌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영미권에 비해 유학비용도 저렴하다 보니 한국행을 택하는 중국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다양한 학생들을 유치하려면 여러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배려하려는 대학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를 대학별로 보면 경희대가 46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화여대 2819명, 연세대 2802명, 한양대 268명, 고려대 1753명, 건국대 1741명, 성균관대 1698명 등의 순이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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