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살 노총각 이창호 9단은 11살 연하의 이도윤(24)씨와 10월28일에 화촉을 밝힐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창호는 그동안 자신의 결혼에 대해 답변을 피해왔으나 이날 한국기원 기전 스케줄 담당자에게 10월 말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돌부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도윤씨는 연구생 1조 출신으로, 지난해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한 뒤 바둑전문 인터넷 업체인 ‘사이버오로’에서 기자로 활약한 바둑인이다.
170㎝의 늘씬한 키에 활달한 성격의 이도윤씨와 이창호는 2008년 5월에 기자와 취재원으로 처음 만났으며,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이 9단과 유창혁 9단 간 ‘제7회 배달바둑한마당 축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호는 아직 주례나 예식장 등 구체계획은 잡지 못해, 계획이 세워지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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