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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민은 변호사로 믿기 힘든 가수다"

입력 : 2010-06-14 15:22:13 수정 : 2010-06-14 15: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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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가수 이은민(31·본명 이승민·사진)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기어이’를 최근 발표했다.

 유명 작곡가 김세진은 현직 변호사이기도 한 이승민과 음반 작업을 하면서 “변호사라고 믿기 힘들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발표한 이은민은 2007년 ‘지겹죠’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변호사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9월 두 번째 싱글을 내면서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의 국제 분쟁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법조계와 가요계에 큰 이슈를 일으켰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세진은 FT아일랜드의 ‘바래’, 휘성 의 ‘일년이면’, 길미의 ‘넌 나를 왜’, 서영은의 ‘이 거지같은 말’, 코요태의 발라드곡 ‘사랑하긴 했니’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김세진은 “올해 초 이은민과 함께 작업을 했는데 변호사라는 권위적인 선입견을 단숨에 지울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음악적 열정은 물론 털털하고 사교적인 성격은 사법고시를 통과한 법조인이라는 생각을 조금도 갖지 못하게 했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김세진은 또 “함께 작업하면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음악적 열정과 보컬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인문학부를 졸업한 이은민은 200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200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현재까지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은민은 대학 시절 대학연합동아리 ‘쌍투스’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후로도 코러스 아르바이트와 롯데호텔 지하 레스토랑에서 노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민의 신곡 ‘기어이’는 발표와 동시에 싸이월드를 비롯한 각종 음악사이트 차트 20위권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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