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미혼 남성 10명 중 2명은 첫 데이트에서 잠자리까지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 대부분은 스킨십보다 대화를 원했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 부설 한국결혼산업연구소(소장 김태성)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홈페이지 설문을 통해 ‘첫 데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어디 선까지 OK'가 가능한지 물었다. 설문에는 미혼남녀 286명(남성 157, 여성 129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남성 43.3%가 대화만 OK, 21.7%는 손잡는 것 까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19.1%가 섹스, 15.9%가 키스까지 좋다고 답해 섹스까지 괜찮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이에 반해 여성은 78.3%가 대화까지만 OK라고 했으며 이어 손잡기 8.5%, 키스 7.8%, 섹스 5.4%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첫 데이트에서 가고 싶은 식당에서 남성은 패밀리레스토랑(33.1%), 일반음식점(30.6%), 술집(BAR)(19.1%), 횟집(갈비집)(9.6%) 등을 선호했다.
여성은 패밀리레스토랑(41.1%), 일반음식점(37.2%), 분식집(7.0%), 술집(5.4%) 순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점은 데이트 음식으로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 실장은 "남녀관계에서 남성이 적극성을 띠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첫 만남, 첫 데이트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데 이는 다음 만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닷컴 이재웅기자 jwo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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