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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3세 주가조작·횡령 의혹 수사

입력 : 2010-05-14 09:17:03 수정 : 2010-05-14 09: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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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엑사이엔씨社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유상범 부장검사)는 LG가(家) 일원인 구본현(42)씨가 대표를 맡았던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조작과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엑사이엔씨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인위적인 주가 부양과 횡령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구씨가 2007년 모 신소재 전문업체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 수법으로 100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구씨가 거액의 회사 돈을 함부로 빼내 쓴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로, 지난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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