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0대 청소년은 대부분 매일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인터넷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0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15∼24세)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였다. 2008년 조사에서 ‘공부’라고 응답한 사람은 38.5%를 차지해 2002년(39.8%)보다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공부 외의 고민은 시간이 흐르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2002년 당시 청소년의 두 번째 고민으로 꼽히던 외모·건강(19.7%)은 2008년 조사에서 16.2%로, 3위로 밀려났다. 대신 2002년 다섯 번째에 불과했던 직업(6.9%)은 2008년 조사에서 24.1%로 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청소년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은 2002년 7.8%에서 2008년 2.8%로, 학교폭력은 1.9%에서 0.1%로, 흡연·음주는 1.8%에서 0.2%로 각각 줄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따라 청소년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총인구 중 9∼24세 인구는 1978년 36.9%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에는 21.1%(1028만8000명)로 떨어졌다.
우상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