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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한국잠사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뽕잎을 먹는 누에를 관찰하고 있다. |
한국잠사박물관은 (사)대한잠사회 창립 90주년을 맞아 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누에를 주제로 한 ‘누에나라공화국 봄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9개국에서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배경으로 생산된 누에 산물 10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박물관내 국제관에서는 중국의 나방 관련 제품과 일본의 실크 단백질 제품, 인도의 산누에나방 실크가 전시되며, 국내관에선 누에가루와 뽕잎차, 실크내의, 실크화장품, 실크치약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인다.
야외에서는 누에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누에·곤충 생태관, 뽕밭체험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전시체험장이 준비된다.
이번 축제는 60~70대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양잠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바이오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미래 양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잠사박물관은 2006년 12억원을 들여 누에를 기르는 다목적 잠실, 명주실을 뽑는 제사 체험장, 세계누에산물전 기념 전시실, 영상실, 홍보실 등을 지어졌다.
잠사박물관 관계자는 “사양길을 걸었던 우리의 양잠산업은 새로운 의약품의 소재까지 생산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봄축제를 통해 누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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