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상 순직한 고인의 명예를 존중해달라.” (농림수산식품부)
지난 26일 주말을 끼고 지방출장에 나섰던 농식품부 공무원 7명이 한꺼번에 숨진 것을 놓고 인터넷에 악성 루머가 돌자 농식품부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농식품부는 고인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며 신속히 해명자료를 내고 루머 확산 차단에 나섰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에 ‘기관 방문’ 행사를 묶었다. 지역개발과 직원 16명 가운데 사무실을 지키기 위해 남은 3명을 뺀 13명이 현장방문에 나섰다.
이들은 국립식물검역원 평택출장소를 들른 뒤 충남 태안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별주부권역’을 찾았다. 별주부권역 마을 개발사업 현장 방문을 마치고 한 횟집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겸해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비용은 농식품부 지역개발과에서 부담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뒤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숙소로 돌아오던 중 차량 1대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당일 사고차량을 운전한 태안군청 직원 1명과 농식품부 직원 7명이 모두 숨졌다. 당시 운전자는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사고 당일에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식사에 동석한 사람들이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바다안개가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차량이 운행한 길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마을 주민들만 이용하는 지름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바다안개가 낀 상태에서 바위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접대도, 음주운전도 근거 없는 얘기”라며 “주말 일정을 포함해 공무상 현장방문에 나섰다가 순직한 공무원들의 명예를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사망한 직원 7명에 대한 장례를 농림수산식품부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태평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농식품부는 서울 일원동에 있는 삼성서울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며, 29일 합동영결식을 치를 계획이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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