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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개입하는 토목구조물 '토목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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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을 디자인하다/시노하라 오사무 지음/강영조 옮김/동녘/1만8000원

시노하라 오사무 지음/강영조 옮김/동녘/1만8000원
사람들은 ‘풍경’이라는 단어를 듣고도 ‘강’과 ‘산’이 펼쳐진 국토에는 반드시 존재하게 마련인 ‘다리’와 ‘댐’과 같은 토목 구조물들을 무심결에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아침저녁의 출퇴근 길만 보아도, 우리는 매일 한강 다리를 건너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토목 구조물은 주변 풍경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변화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자연과 어울려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먼저, 형성 요인으로 인한 풍경은 인간의 개입 정도에 따라 세 가지 풍경으로 구분된다.

‘생기는 풍경’은 자연 속에서 생겨나는 풍경으로 기후의 변동, 태풍, 홍수, 산불 등의 요인에 의하여 변한다. ‘되는 풍경’은 인간이 개입하여 생겨나는 풍경으로, 농촌 풍경이 대표적이다. ‘만든 풍경’은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든 풍경을 말하는데, 일본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는 순수한 미의식과 종교심, 권위 등이 뒤섞인 일본 정원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선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시끌시끌하다. 강은 인류 문명이 탄생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줄기 역할을 했으며, 또한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재에도 가장 중요한 젖줄이자 생명줄이다. 강과 그 저변의 호안, 다리 그리고 댐의 건설은 그저 단순한 국책 사업의 공사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바로 가장 기본적인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으며, 토목 구조물이 주위 풍경에 개입하고 또 그 속에서 어울려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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