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흉악범을 모아서 특별관리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견해를 표명했고, 이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국내 유일의 중(重)경비시설인 청송교도소에 흉악범을 한 데 모아 수용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흉악범을 별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법무부에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러 방안을 강구하던 이 장관은 청송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입지와 수용자 관리실태 등을 두루 살펴본 뒤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청송교도소에 사형시설 설치를 검토하게 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흉악범인 사형수는 사형시설이 있는 곳에만 수용할 수 있어 청송교도소에도 사형시설을 설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지시를 받아서 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그런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분위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반인륜적 흉악범죄'를 언급하면서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흉악범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법무부는 그러나 사형 집행에 대해서는 "복잡한 문제여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먹방 스타 젠슨 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4/128/20260604521978.jpg
)
![[기자가만난세상] 하늘의 별이 된 시인이 보내온 시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30/128/20251030521804.jpg
)
![[세계와우리] ‘한·일 전략적 동업’ 첫발 뗀 안동회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276.jpg
)
![[기후의 미래] 환경사투리, 기후표준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9/128/2026040951975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