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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와 고소영- 출처 세계닷컴 |
요즘 장동건-고소영 커플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톱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이 이어지고 잇다. 지난 9월에는 만인의 연인 이영애가 깜짝 결혼식을 올리며 우리를 놀라게 했고, 그녀의 ‘참깨 다이아 반지’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나 또한 온, 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수많은 자문 요청을 받으며 일주일 정도를 정신 없이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올해 5월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스타들의 사랑과 그 결실인 결혼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이영애의 ‘참깨 다이아 반지’처럼 예물을 비롯한 웨딩 스타일도 곧 트렌드가 된다. 이영애가 끼웠던 참깨 다이아는 화제 이후 아직까지 예비 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예물 중 하나가 되었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두 여배우. 청순하고 단아한 매력을 가진 이영애와 화려하고 도시적인 매력을 가진 고소영. 이영애는 소박한 웨딩 링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고소영은 어떤 웨딩 주얼리를 보여줄까?
# 참깨 다이아몬드 vs 화려한 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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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다이아몬드 반지- 뮈샤제공 |
이영애의 참깨 다이아몬드는 실용적인 예물 트렌드와 맞물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우아함과 럭셔리한 여배우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던 그녀가 소박한 참깨 다이아 반지를 선택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까지 했을 것이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참깨 다이아몬드에 대해서 궁금해했고 이영애처럼 참깨 다이아몬드를 예물로 하기를 원했다. 트렌드와 실용,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참깨 다이아몬드는 1부 이하의 멜리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는 말로 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반지를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라고 부른다. 밴드형의 반지 위에 반짝이는 포인트로 작은 멜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것이 이영애의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 참깨 다이아몬드는 일반적으로 커플링에 많이 쓰이며 캐럿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보통 실용을 중시하는 부부들. 합리적인 가격대와 돌출된 부분이 거의 없어 심플한 디자인의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는 매일 착용할 웨딩 링으로 실용적인 선택이 된다. 이영애 역시 대학원 수업을 들을 때나 평소에도 이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하며 소박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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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미지의 신부들이 많이 찾는 화려한 웨딩링- 뮈샤제공 |
하지만 올 해 들어 피부로 느껴지는 예물 트렌드 변화는 바로 양극화 현상. 누군가는 참깨 다이아몬드로 대표되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예물을 선택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화려하고 럭셔리한 예물을 선택한다.
5월에 결혼을 올릴 고소영은 도시적이고 화려한 매력을 가진 전형적인 여배우이다. 언젠가 영화 속에서 구미호 역할을 맡았던 그녀의 도도한 매력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던 도시미인의 전형 고소영. 그녀가 결혼을 한다니! 그것도 장동건이라는 또 다른 톱스타와! 벌써부터 기대가 앞선다.
그녀는 평소에도 화려한 프린트 재킷이나 주얼리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그녀의 공항패션 또한 레오퍼드와 빅프레임 선글라스, 레이어드 주얼리를 활용한 화려한 스타일이었다. 웨딩 주얼리 또한 그녀의 매력에 어울리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뮈샤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부부들 가운데 유난히 개성이 돋보이는 신부들은 예물 또한 자신의 개성에 맞게 화려한 것을 선택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부터 외모와 분위기만 봐도 이 신부가 어떤 예물을 고를지 대충 짐작이 된다. 그런 신부들은 들어오자마자 뮈샤의 많은 주얼리 중에서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어김없이 ‘콕’ 집어낸다. 아르노by뮈샤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공방의 세공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디자인은 누가 봐도 개성 넘치고 화려하다. 아름답다, 화려하다 등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막상 착용해 보겠다고 나서는 신부들은 역시나 들어올 때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이렇게 화려한 결혼 예물은 천편일률적인 다이아몬드 예물 세트에서 벗어서나 자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을 수 있어서 활용도도 높다. 과거에는 모두 다이아몬드 예물 세트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붉은 루비나 푸른 사파이어 등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예물을 고르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 작년만해도 그 비율이 9:1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7:3정도, 그 이유는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몇 해 동안 화려하고 볼드한 디자인의 주얼리가 인기를 끌고 있고, 그것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개성 넘치는 신세대 신부들은 클래식함에 머무르지 않고, 웨딩 예물로도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크기와 상관없이 영원히 변치 않는 보석 고유의 특징은 모두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맹세를 참깨 다이아몬드에 하든 캐럿 다이아몬드에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커플의 연결고리로만 생각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이미지에 맞는 주얼리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평소에도 아끼고 잘 활용하면서 변치 않는 사랑을 늘 되새길 수 있는 웨딩 주얼리가 될 수 있다.
김정주 http://www.muc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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