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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서울고검 송무부장 |
서울고검 춘천지부 개소 소식에 누구보다 감회가 깊은 이가 있다. 서울고검의 홍만표(51·사법연수원 17기) 송무부장이 주인공이다. 강원 삼척에서 태어난 홍 부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고검장·검사장 54명 가운데 유일한 강원 출신이다. 이 때문에 그는 사법연수원 한 기수 후배로 양양이 고향인 오세인(45)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함께 검찰 내 강원 인맥의 대표주자로 통한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홍 부장은 지난 11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서울고법 춘천원외재판부와 서울고검 춘천지부 현판 제막식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강원도민들이 앞으로 각종 소송에 따른 불필요한 사법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도민들이 타지에서 재판을 받을 때 상대적으로 느꼈던 불이익도 이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향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과시했다. 홍 부장은 “강원도에서 근무하다가 떠난 검사 중 상당수가 기억에 남는 곳으로 강원도를 꼽는다”며 “이는 후한 강원도민 인심과 높은 근무 만족도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고검 춘천지부는 검사(지부장 겸임) 1명과 직원 3명이 근무하며, 공익법무관 2명의 지원도 받는다. 초대 지부장에는 연수원 22기 손태근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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