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국서 묵살”… 청문회 앞두고 파장 클듯 미국 자동차보험회사 ‘스테이트 팜’이 2007년 하반기에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렉서스 등 도요타의 일부 모델이 급가속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8일 미국 내 최대 자동차 보험회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 팜이 오래전에 렉서스의 가속 결함을 경고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스테이트 팜이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혀 미 하원의 도요타 청문회(10일)를 앞두고 파장이 예상된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02, 2003 캠리와 렉서스 ES 모델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급가속 우려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다. NHTSA는 2007년 렉서스 모델의 가속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도요타에 대한 파일을 검토했으나 7개월 후 덮어버렸다. 그런 뒤 지난해 가을 캘리포니아주 경찰관 가족이 렉서스를 타고 가다 통제 불능으로 전원 사망하자 다시 이 문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스테이트 팜 대변인 킵 딕스는 “최근에 도요타 및 렉서스 차량과 관련해 의도하지 않은 가속 문제에 대해 수많은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팜은 1990년대 말 타이어 무늬가 갈라지는 현상을 밝혀내는 데 기여해 SUV 포드 익스플로러 및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리콜을 끌어낸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도요타의 중고차 가격이 리콜 파문 때문에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량 가격산정 전문업체 ‘켈리 블루 북’은 도요타 모델의 중고차 가격이 지난주 최고 3%가 떨어졌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리콜 대상 차량의 경우 200∼500달러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는 지난 4일 이후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신고가 1000건이 새로 접수됐다. 새로 접수된 신고 중에서 29건은 충돌사고로 이어졌으며 5명이 부상했다.
한용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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