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2만6800여대 팔린 인기 차종
친환경차 미래 성장동력 육성 차질클듯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이 ‘리콜 도미노’에 빠졌다.
도요타는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프리우스의 리콜 방침을 결정한 데 이어 또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HS250h와 사이(SAI)도 이달 중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 두 차종은 신형 프리우스와 동일한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으로 제작돼 동일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이번 주 초 국토교통성에 렉서스와 사이의 리콜을 신청해 이번 달 내에 리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막대한 기술투자를 해온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하이브리드 전 차종의 신뢰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됐다. 도요타는 1997년 12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를 판매했으며, 올해 연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렉서스와 사이는 각각 지난해 7월과 12월 판매를 시작한 고급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국내외에서 총 2만6800대 정도가 팔렸다. 이 두 차종 외에도 프리우스 차량을 기본으로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100여대도 리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이들 하이브리드 차량의 브레이크가 구조상 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리콜을 조기 실시키로 한 것은 최근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요타는 일본 국내에서 판매된 프리우스 차량의 경우 교통성과의 조정을 거쳐 이르면 10일 리콜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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