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103년 만에 폭설이 서울을 덮쳤을 때 '눈사람 기자'로 유명해진 KBS 박대기 기자가 뜻밖의 관심에 대해 "어색하다"며 심정을 밝혔다.
MBC라이프 '인사이드 라이프'에 출연한 박 기자는 폭설 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찔한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어색하다"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박 기자는 그날 방송 이후 약 2000통의 메일을 받았는데, 그 중에는 딸을 소개시켜주겠다는 어머니부터 시작해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던 많은 여성들까지 있어 많은 팬이 생겼음을 말했다.
박 기자는 "폭설 사건사고로 힘든 현재 사람들이 저때문에 잠시나마 즐거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는 특종으로 관심받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청담동 스키어를 뛰어넘어 도심 속 카약을 타는 사람들까지 폭설 속 도심을 조명한다. 18일 방송.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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