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만난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 윤덕중 대표는 최근 ‘듀오’와 ‘선우’가 벌이는 업계 1위 공방에 대해 “결혼정보업에 대한 인식만 악화시키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 |
|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 윤덕중 대표가 최근 서울 역삼동 본사 사무실에서 결혼정보업체들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닥스클럽 제공 |
윤 대표는 “업체마다 가입 기준과 상품이 달라 동일 조건에서 회원 수 등을 비교할 수 없다”며 “이런 점을 서로 너무 잘 안다”고 지적했다. 결국 (선우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윤 대표의 지적이다.
결혼정보업의 궁극적 목표는 성혼을 통한 가정 형성에 있다. 가입회원 대비 성혼 수를 나타내는 성혼율이 의미 있는 지표이다. 그러나 ‘회원’이란 모집단부터 불분명한 상황인데다 결혼에 골인하더라도 업체에 잘 알리지 않는 현실까지 감안하면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다.
윤 대표는 “핵심은 결혼적령기의 남녀와 부모에게 얼마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며 “회원 수나 매출을 가지고 싸우는 것은 상식 밖의 행태”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오히려 업계가 사회에 기여할 때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혼, 비혼, 저출산 등은 국가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이제는 결혼도 노력해야 하는 시대”라며 “업력이 15년 이상 지나 축적된 매칭과 이벤트 노하우가 있는 만큼 업계가 나서 결혼 장려 문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온라인 접촉에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만남은 점점 줄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자유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류층 자녀 위주로 진행돼온 닥스클럽의 영업 방식도 내년부터 전면 수정된다. 윤 대표는 “저가 상품이 100만원 정도인데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지방자치단체, 사회·종교단체 등과의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에 대한 인식 개선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결혼정보업이 신고제이다 보니 업체가 난립하고 불합리한 행태와 이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는 측면이 있다. 윤 대표는 “결혼정보업이 산업화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라며 “규제를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AI 글라스 커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10/128/20260610518506.jpg
)
![[세계포럼] 총포탄은 善人·惡人 구분 안 한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5/128/20260225519433.jpg
)
![[세계타워] 부동산은 산수가 아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5/128/20260415524715.jpg
)
![[김형배의공정과효율] ‘AI 의사’ 표시 의무화, 공염불 될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10/128/2026061051837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