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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가볼 만한 곳…눈 맞으며 즐기는 '온천 여행'

입력 : 2009-11-26 17:54:02 수정 : 2009-11-26 17: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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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1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온천을 꼽았다. 전국 각지에 골고루 모두 다섯 지역을 추렸다.

금진온천 희귀 미네랄로 유명

연말연시면 역시 강원도다.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의 금진온천은 희귀 미네랄로 유명한 온천이다. 정동진 인근의 금진온천은 오랜 세월 숙성된 해수를 온천수로 사용한다. 온천수로 사용되는 해수는 해안 단구지역 1100m 고생대 암반층에 갇혀 각종 무기질이 함유돼 있다. 칼슘, 마그네슘 등 필수 무기질은 물론 항암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Se), 혈당 강화작용이 있는 바나듐(V) 등 희귀 무기질이 풍부하다. 온천수는 아토피, 천식, 위장질환 등 각종 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풍경도 그만이다. 미세한 황토 입자가 녹아 있는 온천수에서 금진항을 끼고 있는 푸른 바다의 창밖을 내다보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금진온천(033)534-7397

보양온천의 대명사 수안보 온천

호서지방에서는 충북과 충남 두 곳 모두 골랐다. 수안보 온천은 보양 온천의 대명사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수안보 온천은 역사책마다 설명되는 곳이다.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청구도 등. 각종 무기물과 광물질이 골고루 녹아있는 약알칼리성으로 음용도 가능하다. 수온은 섭씨 53도. 모든 온천이 똑같은 물을 공급받아 원탕이라는 곳이 따로 없다. 온천수를 이용하는 업소는 수안보하이스파, 수안보상록호텔, 수안보파크호텔 등 20곳이 넘는다. 겨울철에는 인근의 사조리조트 스키장과 연계해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온천에서 월악산을 한눈에 즐기는 것도 여행의 다른 재미다. 충주시청 문화관광과(043)850-6723,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043)846-3605

최신 설비 갖춘 덕산스파캐슬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은 충남의 대표적인 온천단지다. 1918년부터 온천탕을 만들어 사용했다. 최신설비를 갖춘 온천테마파크 덕산스파캐슬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45도의 온천수를 이용한 덕산스파캐슬은 수치료 공간 파라원, 물놀이 공간 워터레이와 써니레이, 이벤트 온천탕으로 꾸며져 있다. 다 즐기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인근에 고려시대 백제계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수덕사와 사과로 포도주를 만드는 은성농장, 조선시대 대표가옥인 추사고택과 추사기념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다. 예산군청(041)339-7114, 덕산스파캐슬(041)330-8000

낭만·웰빙 여행 접합 노천탕 제격


전남 담양은 대와 죽제품의 고장이다. 노천탕이 유명하다. 노천탕이 제격인 곳은 담양군 금성면의 언율리.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낭만과 웰빙 여행이 접합된다. 여기에다가 담양의 상징인 대나무와 하얀 눈이 그려내는 야외 풍경도 볼 만하다.

여러 온천 중 금성산성 입구의 담양리조트는 대온천탕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이곳 야외에서 건강미를 경험하고 인근 대나무건강나라에 들러 댓잎 차를 마셔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담양까지 갔다면 창평면 소재지가 있는 삼천리도 들러보면 좋다.

창평의 삼지천슬로시티는 한옥과 돌담이 잘 보존돼 심적 피로를 마음껏 풀고 올 수 있다. 담양군청 문화관광과(061)380-3151, 담양리조트(061)380-5000

백암온천 1000년 역사 자랑

경북의 온천 휴양 지역은 울진군이다. 울진군 북면 덕구리와 온정면 소태리의 온천이 유명하다.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의 겨울바다를 맘껏 접하고 난 뒤, 이들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울진의 온천 역사는 짧게는 600년, 길게는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덕구온천은 이 중 짧은 역사를 간직한 축에 속한다. 고려 말 사냥꾼 전씨와 상처 입은 멧돼지의 전설이 이어지는 곳이 덕구온천이다. 백암온천은 1000년을 자랑하는 온천으로 신라시대 상처 입은 사슴의 전설이 구전되어 오는 곳이다. 곳곳에 온천이 즐비해 문의할 곳도 많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9-6541, 호텔덕구온천(054)782-0677, 한화리조트백암온천(054)787-7001, 백암온천피닉스호텔(054)787-3044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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