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말 명절 선물용으로 회사직원들에게 지급할 것이라며 여행사 2곳에 각각 30만원권 여행상품권 300장씩을 주문한 뒤 위조한 당좌수표를 여행사 계좌에 입금해 1억 8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당좌수표의 경우 위조 여부가 입금지점에서 바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은행 마감시간 직전에 입금했으며 현금을 입금한 것처럼 입금증을 변조해 여행사로부터 쉽게 상품권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한 당좌수표를 입금하거나 여행사로부터 상품권을 받을 때에는 퀵서비스 기사나 택시 기사를 이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또다른 여행사에 같은 방법으로 상품권 1억 2000만원어치를 가로채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여행사의 신고로 미리 출동해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 업체가 더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된 수표의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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