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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아역·싱글 가수…13살 임시은 "카메라 체질"

입력 : 2009-10-30 15:40:40 수정 : 2009-10-30 1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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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여성 스타가 드라마에 주연으로 등장하면 꼭 필요한 인물이 있다. 특히 성장과정이 스토리의 전개상 중요한 역할을 할 때 이들 스타의 어릴 적 모습을 연기해야하는 아역 연기자들의 몫은 커진다. 어느 때는 아역 연기자들이 너무 시청률을 끌어올려서 성인 연기자들이 긴장할 때도 있다.

아역 연기자 임시은은 그런 면에서 꽤 괜찮은 드라마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박'을 낸 KBS 2TV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한채영의 아역을 맡았고, '그저 바라보다가'에서는 김아중의 아역을 맡았다. 또 얼마 전 종영한 MBC 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는 이승민의 아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10살 때부터 연기학원을 다니며 6개월만에 CF를 통해 데뷔한 임시은은 "촬영 현장에서 준비하면서는 많이 떨리는데, 막상 카메라가 다가오면 떨린다는 느낌이 없어요"라며 "제 자신이 그런 면에서는 연기에 끼가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어리지만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문에 임시은의 필모그라피는 어린 나이에 비해 꽤 화려한 편이다. 2006년 한 학습지 지면광고에 나온 후 2009년 모 생명보험회사까지 5편의 광고에 출연했으며, EBS 매직잉글리쉬 고정 메인MC, EBS 농촌체험 '만나 맛자' 고정 메인MC, YTN '사이언스 COOK' 메인MC까지 꿰찼었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아이앤'(I&)이라는 가명으로 디지털 싱글 '히요와'를 발매했다. '히요와'는 인기 애니메이션 '라라의 스타일기'의 주제가로 쓰였다. 당시 임시은은 음반제작자가 1년 여동안 1000여명의 아이들을 만나본 후 선택한, 그야말로 1000대의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었다.

임시은은 지금도 일주일에 1회의 연기수업과 3회의 춤·노래 수업을 듣는다. 어린 나이임에도 이런 힘든 생활이 가능한 것은 본인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다. 임시은의 끼를 알아채고 연기 학원에 등록, 임시은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파트를 하는 상황에서 지금 혹은 나중에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시은은 "꼭 한가지만 말해야 하나요? 다 해보고 싶은데요"라는 답변을 내놨다. 스스로 욕심이 많다고 전제한 당돌한 13살 임시은의 '캐릭터'에 맞는 답변이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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