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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의 그림과 글이 들어간 수도요금고지서 |
서울시는 8∼9월분 수도요금고지서에 소설가 이외수의 '희망'과 운보 김기창 화백의 '목적(牧笛)'을 게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림과 싯구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거나 창작 공모전에 제출된 190편의 작품들 가운데 전문가들이 참여한 선정위원회에서 선택해 수도요금 고지서에 게재된다.
이외수와 김기창 화백의 그림과 싯구를 선정한 심사위원회는 “바쁜 일상속에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편안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제공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수의 작품 ‘희망’은 자라나는 세대에 희망이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운보 김기창 화백의 ‘목적’은 소등을 타고 가면서 피리를 부는 목동의 고즈넉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고지서가 작지만 알찬 작품 갤러리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신인작가 작품과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들을 게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마포구는 오는 9월 24일 소설가 이외수씨가 거주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로 문학기행을 떠난다.
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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