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부문은 큰차이 없어

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아동·청소년의 생활패턴에 관한 국제비교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15∼24세 학생의 평일 학습시간은 학교수업과 사교육, 개인공부 시간을 합쳐 7시간50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핀란드(6시간6분)와 스웨덴(5시간55분), 일본(5시간21분), 미국(5시간4분), 독일(5시간2분) 등 5시간 전후인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2시간 이상 길다.
하지만 학업성취도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만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03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조사(PISA)를 비교하면 핀란드 학생의 수학 점수는 544점(한국 542점)으로 2점이 높았다. 또한 일본 학생의 점수도 534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7시간30분으로 미국(8시간37분), 영국(8시간36분), 독일(8시간6분), 스웨덴(8시간26분), 핀란드(8시간31분)보다 짧아 수면 부족이 우려할 수준이었다. TV와 비디오 시청시간은 미국(2시간12분), 영국(2시간8분), 스웨덴(1시간46분), 핀란드(1시간55분)에 크게 못 미치는 1시간7분이었다. 운동시간도 하루 13분으로 미국(37분), 독일(24분), 스웨덴(26분), 핀란드(22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반면 독서시간은 11분으로 미국(9분), 영국·독일(4분), 스웨덴(6분)보다 길었다.
청소년의 단체 참여 및 자원봉사활동은 우리나라가 1분으로 미국(8분), 영국·스웨덴(5분), 독일(11분), 핀란드(7분)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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