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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협상 타결..무급휴직 48%

입력 : 2009-08-06 17:32:25 수정 : 2009-08-06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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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점거농성 76일만에… 사측 최종안 상당 부분 수용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이 6일 전격 타결됐다.

노조가 지난 5월 22일 도장2공장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76일 만이다.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농성을 풀었다.

양측은 전체 정리해고자 974명의 48%에 대해 무급휴직시켜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52%는 희망퇴직을 받거나 분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 및 영업직전환 비율이 당초 사측이 최종안에서 제안했던 40%에서 48%로 8% 포인트 높아졌다.

회사 소속으로 남게 되는 인원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며, 희망퇴직과 분사 대상자는 정리해고에 포함된다.

결국 전원 고용 원칙을 고수해 온 노측이 사측 최종안을 상당 부분 수용한 셈이다.

사측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노측 한상균 노조위원장은 이날 정오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 내에 마련된 컨테이너박스에서 만나 1시간여의 '마지막 대화'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곧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농성을 풀고 나오는 노조원들을 상대로 신원확인 작업을 벌여 체포영장 발부된 노조 간부 21명 등 노조원 100여명을 입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원들은 대부분 도장2공장 밖으로 나와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으나 강성 노조원 20~30명이 협상 결과에 불복, 도장2공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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