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는 경찰의 공권력 투입 우려에 개장 초 하락세를 보였으나 노조측의 제안으로 노사가 마지막 협상을 개시하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노사가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하한가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쌍용차는 정리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한 지난 5월 7일 이후 3개월간 상한가와 하한가를 각각 4차례씩 기록하며 노사간의 대화 진전 상황에 따라 급등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에는 노사가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3차 협상을 재개하면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다음 거래일인 이달 3일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곤두박질 치며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어 5일에는 경찰의 공장 진압작전에 하한가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루 만에 노사가 극적으로 정리해고에 합의하고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 2공장에서 나오면서 6일 또다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의 공정호 연구원은 "오늘 노사 합의로 쌍용차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앞으로 주가는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에 따라 결정된다"며 "공장 정상화 시기와 파업으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 생산 재개 시 수익 발생 가능성 등 불투명한 요소가 산재해 있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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