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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밤하늘 수놓은 ‘평화의 축제’

입력 : 2009-07-24 21:28:15 수정 : 2009-07-24 2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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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환영 리셉션 성대하게 펼쳐져

문선명 총재 “피스컵은 인류화합 구현의 장”

팝페라 가수 키메라 공연 분위기 한껏 달궈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새벽(한국시간, 현지시간 23일 오후)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세비야의 모로코관에서 축제의 밤을 수놓은 피스컵 전야제와 환영 리셉션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스포츠와 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피스컵대회를 창설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와 곽정환 피스컵 조직위원장, 이두식 피스드림 아트페스티벌(PDAF·피다프) 조직위원장, 아시아축구연맹(AFC) 모하메드 빈 함만 회장,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안달루시아 주정부 관계자 및 대회 참가팀 관계자, 팝페라 가수 키메라 등 2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 총재는 개회사에서 “인류 공통의 언어인 축구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가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전 세계인의 가슴으로 울려퍼지길 기대한다”며 “피스컵 축제는 평화의 문화와 비전을 세계인에게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류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구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축구는 스포츠라는 한 분야의 시각으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이 총화된 인간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동적인 종합예술품”이라며 “축구보다 더 아름다운 축제는 없으며 스포츠의 언어로 평화 축제의 장을 열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AFC 함만 회장은 축사에서 “축구는 온 세상에 평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포츠다. 한반도에서 이베리아반도로 보폭을 넓힌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가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한국이 낳은 전설의 팝페라 가수 키메라는 문화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더 로스트 오페라(The lost opera)’ 등 두 곡을 열창해 전야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문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으로 전야제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으며, 피다프 이범헌 총감독 소개로 고 백남준씨의 ‘소통·운송’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 관람이 이어졌다.

한편 세비야 FC(스페인)와 개막전을 치르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비롯해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등 6개팀이 이날 입국하면서 대회 참가팀들이 모두 결전지인 스페인에 입성했다.

개막식이 다가오면서 유럽 현지 스포츠 베팅업체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베팅업체 ‘베트윈’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가능성을 9분의 4로 가장 높게 예상했으며, 유벤투스와 세비야 FC, FC 포르투, 올랭피크 리옹이 그 뒤를 이었다.

세비야=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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