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꽃축제·강릉 비치페스티벌 등 다양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8일 경북·강원도에 따르면 동해안지역 각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예술단체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각종 축제나 이벤트, 문화행사 등을 마련해 피서객들을 유치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1일 일제히 개장해 61일간 운영에 들어간 경북 포항지역 6개 해수욕장은 해수욕장별로 피서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북부해수욕장에서 국제불빛축제를 여는데, 이 기간 해변가요제와 인기가수 공연, 맨손 고기잡기 체험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5일 밤에는 북부해수욕장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칠포해수욕장에서는 24∼25일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다음달 8일에는 해변가요제가 개최된다. 월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1∼8월 1일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구룡포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1∼2일 맨손 오징어잡기 체험 등 피서객을 상대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포항시의 한 관계자는 “개장기간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마련해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도 오는 31일부터 5일간 오십천 둔치에서 황금은어축제를 연다. 군내 장사해수욕장에서는 31일∼8월 2일 여름해변축제, 고래불해수욕장에서는 8월 1∼4일 전국항공스포츠대회가 각각 열린다.
울진군은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후포해수욕장에서 ‘후포해변 여름축제’를 마련했다.
강원도 동해안의 각 지자체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강릉시는 다음달 1∼4일 제8회 경포해변에서 국제청소년예술축전을 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독일 등 8개국 1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의 전통·현대음악, 무용 등으로 경포해변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어 5∼6일에는 제1회 전국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이 열리고, 7∼10일에는 경포 해변이 전국 댄서들의 현란한 춤사위가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이 기간 열리는 제1회 경포 비치 댄스 페스티벌은 7일 치어리더, 댄스스포츠, 댄스뮤지컬 등 프로팀 초청공연에 이어 8일 비보이, 9일 클럽, 10일 벨리댄스 등 매일 정해진 주제에 따라 다채로운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또 다음 달부터 여름바다예술제(11∼12일), 해변영화제(1∼15일), 지역예술단체 공연(13일), 시립예술단 공연(14일)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인근 삼척시도 오는 24일 새천년해안도로 조각공원에서 평생학습관 학습동아리가 피서객들을 위한 해변음악회를 연다. 새천년해안도로 조각공원에서는 오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7080 통기타연주회와 모둠북 공연인 여름바다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근덕면 장호항에서는 제2회 어촌체험축제가 25일 개막된다. 투명카누 타기와 바다 래프팅, 배낚시, 고등어 잡기 등 다양한 어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8월 2일까지 9일간 계속된다.
포항=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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