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호국의 다리' 왜관철교 새단장

입력 : 2009-07-02 18:20:29 수정 : 2009-07-02 18:20: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6·25때 북한군 막기위해 폭파

내년까지 난간조명 등 보수 완료
1950년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왜관철교(호국의 다리·사진)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새롭게 단장된다.

칠곡군은 34억원을 들여 낙동강을 가로질러 왜관읍 석전리와 약목면 관호리를 잇는 왜관철교 보수·정비작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군은 11월까지 길이 468m, 너비 4.5m인 이 다리의 교각을 보수하고 야간조명을 설치하며, 난간과 바닥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1901년 착공돼 1905년 완공된 이 다리는 철골 콘크리트 구조의 트러스트 철교로 철도교와 국도로 활용됐는데, 1950년 한국전쟁 때 남하하는 북한군을 막고자 유엔군이 다리 일부를 폭파한 뒤 ‘호국의 다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1953년부터 인도교로 활용되다가 1979년부터 통행이 차단됐고, 1991년 전면 보수작업 끝에 1993년부터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다. 조성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안전상태가 B등급일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칠곡군의 한 관계자는 “교량 정비와 미관을 위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이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만큼 새롭게 단장되는 왜관철교를 각종 기념사업의 중심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