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제공 'SBS' >
배우 진재영을 비방한 악플러 4명이 형사처벌 받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예지원 왕따설'과 관련, 진재영이 고소한 네티즌 5명 가운데 4명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진재영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와 출연 중인 SBS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시청자 게시판에 근거 없는 악성 댓글과 루머를 상습적으로 올린 네티즌 5명을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당시 진재영 측 관계자는 "진재영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이 계속되는 걸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수사 의뢰 배경을 전하며, 진재영의 과거 개인사 등 악성 루머의 재생산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에 입건된 네티즌들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중학교 3학년인 미성년자라 입건에서 제외됐다. 현재 이들은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진재영 측의 처벌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재영 측은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을 요구한 상태다. 그간 연예인들의 네티즌 고소 사건에서 악플러에 대한 정체가 드러난 뒤 자연스럽게 고소를 취하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악플러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 댓글란에는 "매번 선처해주니까 계속 악플을 남기는 거다, 이참에 단단히 혼 좀 나봐야 한다" "진짜 악플러들은 칼만 안 들었지, 소리없는 살인자나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진재영 측의 강력한 대응에 대해 칭찬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그러나 "평소 행실이 좋았다면, 이렇게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심하게 오르내리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라며 여전히 진재영을 질타하는 의견도 일부 눈에 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진재영의 과거 개인사 루머도 있지만, '예지원 왕따설'과 관련한 해명이 핵심에서 한참 벗어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SBS '야심만만 2'에 출연한 진재영은 '왕따설'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먼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던 골미다 동영상에 대해 그는 "삼겹살 굽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고기를 굽고있었고 예지원 씨는 동시에 앞에서 다른 장면을 촬영중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그 장면만 캡처돼 저희만 삼겹살 구워먹고 예지원 씨만 왕따시킨다는 루머가 되더라. 그 루머가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내는 네티즌들은 "예지원을 빼고 고기를 구워먹어서 이러한 논란이 생긴 게 아니라, '관심 주지 말라'는 요지의 발언 때문이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진재영의 해명이 아니라 예지원 씨가 직접 나서 이에 대한 해명을 하는 게 논란을 불식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진재영은 갑작스러운 하차로 더욱 오해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계약상 문제다"라며 예지원과 동시에 하차하게 돼 더욱 오해를 사게 된 것에 속상하고 답답하다는 심정을 터놓았다. 악플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그전에도 동료 연예인과의 루머가 있었는데 나중에 밝혀지겠지 생각하고 조용히 있었다. 진실을 알아주실 거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찔리는 것이 있어서 가만히 있는 것으로 생각하더라"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디시뉴스 나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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