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30여분 동안 안양교도소를 찾아 하기수 안양교도소장에게 "독방을 만들 계획이었다면 법무부와 소장의 지시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허위보도라고 반박하는데 없는 사실을 언론이 보도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하 소장은 "(독방 설치와 관련해) T.F팀을 구성한 사실이 없고 법무부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내가 지시를 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 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 곳에 수감됐었으니까 노 전 대통령도 들어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일부 직원들끼리 얘기했을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안양지청장이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 전쯤에 안양교도소를 찾은 사실이 있다"며 "(방문 이유와 관련해) 문서수발대장 등 방문기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하 소장은 "안양지청장이 부임해 관할인 안양교도소를 격려방문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OBS경인TV는 안양교도소가 노 전대통령 서거 일주일전에 구속 입감을 위해 5∼6명의 T.F팀을 꾸리고 20㎡ 규모의 새로운 독방을 만들 계획이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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