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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동영상 메인에 '야동'이…인터넷 발칵

입력 : 2009-06-21 11:01:21 수정 : 2009-06-21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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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에 일반인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영상이 '베스트 영상'으로 선정돼 동영상 코너 메인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난 19일 저녁 8시 40분경 싸이월드를 찾은 네티즌들은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다. '급상승동영상' 코너에 일반 여성의 얼굴과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메인사진으로 박힌 동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남녀 성행위가 노골적으로 담겨 있는 총 길이 7분 27초의 이 동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네티즌 소문을 타고 인터넷 핫이슈로 떠올랐다. 순간 조회수만 1만8000여 건이 올라갈 정도로 수많은 네티즌들이 일명 '야동'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해당 영상은 수십 분간 노출되다가 네티즌들의 신고로 사태를 파악한 싸이월드 운영진에 의해 9시 15분경 삭제됐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의 미니홈피 역시 일시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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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를 본 네티즌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한국 인터넷사이트 방문자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특히 초등학생을 포함해 미성년자 이용자가 많은 '싸이월드'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사건에 네티즌들은 '싸이월드 동영상 대사건'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들은 "구역질이 나온다" "혐오스럽다" "성인인 내가 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다"며 동영상 목격 후 받은 충격을 댓글을 통해 그대로 드러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여학생 괴롭히는 동영상' '군대 하극상 영상'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동영상들이 최근 싸이월드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공개되고 있다며 "요즘 싸이월드가 막장을 달린다" "SK는 대인배냐" "싸이월드 폐쇄해라"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한국 인터넷 사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며 "역사의 순간을 목격했다" "이게 역사의 한순간"이란 소감을 남겼다.

  한편, 해당 영상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이 촬영한 셀프카메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뉴스 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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