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학년도 입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나.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여러 전형 중 ‘바롬예비지도자 전형’에 입학사정관이 대거 참여하는데 이로 인해 서류평가가 매우 중요해졌다. 자격요건, 모집인원은 같지만 서류평가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30%로 높아졌다. 이밖에 ‘목회자추천전형’, ‘일반학생전형(면접형)’ 등에도 사정관이 참여하고 ‘사회배려대상자전형’ 등 학생의 환경이 중요한 전형에는 사정관들이 꼭 참여할 것이다.”
―‘바롬예비지도자전형’에서 심층면접이 약화된 이유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서류평가 비중을 높였다. 점수보다는 잠재력을 보겠다는 뜻이다. 또 면접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지원자의 고교생활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서류에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가 포함되고 임원경력자는 학교장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바롬예비대학 캠프’에 참여하면 입학 시 혜택이 있나.
“매년 여름방학에 고3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진행하는 ‘바롬예비대학캠프’를 수료하면 ‘바롬예비지도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바쁜 수험생들이 시간을 쪼개서 우리 대학의 캠프에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올해는 성적이 모자라도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과감히 뽑을 생각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그동안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를 잘 설명하고 포장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교 시절 어떤 대회에 나갔다 수상에 실패한 경우라도 출전하기까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실패 후에 무엇을 느꼈는지 등을 진정성이 묻어나게 설명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한 줄 수상실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과정을 설득력있게 표현하도록 노력하라.”

“면접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되나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넣을 예정이다. 기초학력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인문계는 국어, 영어문제를 내고 자연계는 수학문제를 낸다. 올해는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도 출제할 생각이다. 면접 시에는 일관성 있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간결하게 답하는 것이 좋다. 또 무엇보다 진솔함이 중요한데, 면접관이 서류의 진위와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거짓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답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어떻게 바뀌나.
“논술고사는 달라지는 점이 없다. 2009학년도와 동일한 형식으로 출제할 예정이며 영어지문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 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 학생부 비교과는 어떤 식으로 평가하나.
“비교과 활동 내역은 개별요소마다 점수를 부여해 단순 합산하지 않는다. 전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고 자기소개서 내용과 결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에 점수를 준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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