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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재능 있는 학생 과감히 뽑겠다”

입력 : 2009-06-14 18:10:17 수정 : 2009-06-14 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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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이영섭 처장 2011년 창학 50주년을 맞는 서울여대는 ‘지식을 갖춘 전문인, 인격을 갖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를 처음 도입, 성적보다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갖춘 학생을 뽑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대학 이영섭 입학관리처장(사진)은 “우리 대학은 성적보다는 소신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 입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나.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는 것이다. 여러 전형 중 ‘바롬예비지도자 전형’에 입학사정관이 대거 참여하는데 이로 인해 서류평가가 매우 중요해졌다. 자격요건, 모집인원은 같지만 서류평가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30%로 높아졌다. 이밖에 ‘목회자추천전형’, ‘일반학생전형(면접형)’ 등에도 사정관이 참여하고 ‘사회배려대상자전형’ 등 학생의 환경이 중요한 전형에는 사정관들이 꼭 참여할 것이다.”

―‘바롬예비지도자전형’에서 심층면접이 약화된 이유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서류평가 비중을 높였다. 점수보다는 잠재력을 보겠다는 뜻이다. 또 면접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근거로 지원자의 고교생활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서류에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가 포함되고 임원경력자는 학교장추천서 등이 필요하다.”

―‘바롬예비대학 캠프’에 참여하면 입학 시 혜택이 있나.

“매년 여름방학에 고3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진행하는 ‘바롬예비대학캠프’를 수료하면 ‘바롬예비지도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바쁜 수험생들이 시간을 쪼개서 우리 대학의 캠프에 참여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올해는 성적이 모자라도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과감히 뽑을 생각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그동안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노력해 왔는지를 잘 설명하고 포장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교 시절 어떤 대회에 나갔다 수상에 실패한 경우라도 출전하기까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실패 후에 무엇을 느꼈는지 등을 진정성이 묻어나게 설명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한 줄 수상실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과정을 설득력있게 표현하도록 노력하라.”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면접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되나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넣을 예정이다. 기초학력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인문계는 국어, 영어문제를 내고 자연계는 수학문제를 낸다. 올해는 창의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도 출제할 생각이다. 면접 시에는 일관성 있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간결하게 답하는 것이 좋다. 또 무엇보다 진솔함이 중요한데, 면접관이 서류의 진위와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거짓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답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어떻게 바뀌나.

“논술고사는 달라지는 점이 없다. 2009학년도와 동일한 형식으로 출제할 예정이며 영어지문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 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 학생부 비교과는 어떤 식으로 평가하나.

“비교과 활동 내역은 개별요소마다 점수를 부여해 단순 합산하지 않는다. 전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고 자기소개서 내용과 결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에 점수를 준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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