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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계기 ‘주머니 속으로’

입력 : 2009-05-18 20:19:25 수정 : 2009-05-18 2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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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휴대용 무선공유기 ‘에그’ 출시
최장 4시간·3회선 동시 접속 가능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늘어나고 있지만 인터넷 환경은 속도나 이동성,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업계에서 이 같은 면을 보완해주는 휴대용 인터넷 중계기가 잇따라 출시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IT기기 개발 전문회사인 ‘인터브로’와 함께 각종 와이파이(Wi-Fi) 기기로 와이브로 이용을 가능케 하는 휴대형 무선공유기 ‘에그(egg·사진)’를 출시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최장 4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내장된 에그(egg)는 최대 3회선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며 운영체제(OS)의 제한이 없다.

사용자들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에그를 넣어두기만 하면 노트북, 스마트폰, PMP, 게임기, 인터넷전화 등 와이파이 통신을 지원하는 기기면 어떤 것이나 동시에 3대를 인터넷에 접속시킬 수 있다. 사용 중인 기기들은 에그를 통해 와이브로 망에 접속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KT도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 등 프로모션을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말 가격은 22만원(VAT 포함)이나 ‘무제한50’ 요금제(월 27000원·50GB)를 이용하면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휴대형 무선 공유기가 선보인다.

노바텔은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함께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휴대형 무선공유기 ‘노바텔 와이어리스 마이파이 2200’을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파이는 와이브로에 비해 속도가 느린 3G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동시에 5대까지 와이파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스프린트는 연내에 3G 서비스뿐 아니라 와이브로 등 4세대(4G) 서비스를 적용한 기기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모바일 인터넷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주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이 같은 기기가 다양한 IT기기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시장 성장을 위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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