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이 호텔에 투숙했으며 객실 침대에서는 ‘자세한 사연은 메일로 보냈다’, ‘(사태를 수습할 호텔, 경찰 등)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풍선에 바람을 넣는 기구를 이용해 객실 유리창을 깬 뒤 뛰어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객실 문이 잠겨 있었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씨는 과학고 재학 시절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받았으며 대학 진학 후에도 성적우수장학생으로 뽑히고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등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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