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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 완전 복원판이 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31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완전복원판을 세계 최초로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은성 프로듀서는 이날 "김기영 감독의 '하녀'가 디지털 복원판이 최근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지만 완전 복원판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는 한국영화사에서 대표 걸작 스릴러로 손꼽히는 김진규 이은심 주연의 영화. 본처(주증녀)를 몰아내려는 가정부(이은심)의 파멸스러운 야욕을 그렸다. 안성기가 극중 김진규의 아들로 나왔다
'하녀'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부활한 한국영화 회고전 섹션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며, 이 섹션에서는 '하녀' 외에 양주남 감독의 1936년 작 '미몽', 신상옥 감독의 1962년 작 '열녀문', 이두용 감독의 1980년 작 '최후의 증인'이 함꼐 상영된다.
한편 2009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2개국에서 출품한 장편 147편, 단편 53편 등 총 20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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