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이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MBC 라디오 '강인, 태연의 친한친구'(이하 친친)를 진행하는 강인은 지난 1일 방송에서 티셔츠를 입으면 유두가 돌출돼 고민이라는 한 남성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강인은 "유난히 그쪽 부위가 조금 돌출되신 분들은 두꺼운 티를 입는다거나….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남에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조금 신경 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조언한 뒤 "노래듣고 올게요"라고 말하며 해당 사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곡은 '브랜뉴데이'의 '살만해'. 게다가 강인은 해당 곡을 소개하기에 앞서 "어떻게 이상하네 이 노래가 딱 나오나?"라고 웃어 일부 청취자들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이는 강인의 발언이 신인 여성그룹 '브랜뉴데이'의 가슴노출 사건과 관계가 있어서다. '브랜뉴데이'는 지난달 27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살만해'를 부르던 중 멤버 한 명의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허리에 찬 무선 마이크의 무게와 노래의 안무 때문에 원피스가 내려간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맨살이 아닌 레이스 달린 속옷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민감한 사연 뒤 브랜뉴데이의 곡을 선정한 것도 모자라 '가슴노출' 사건을 연상케 하는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강인과 제작진 모두를 질타하는 글이 일부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 일부 갤러리에서도 강인의 발언에 대해 "강인은 뭘 믿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강인 친친 퇴갤이요" "강인:제가 경솔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앞서 논란이 됐던 강인과 태연의 '간호사 비하' 발언을 상기, "막장방송" 이라고 비난하며 잇따른 DJ들의 말실수에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강인의 이 같은 발언 부분만 녹음된 음성파일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으로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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