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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18번곡인데"… 주먹 휘두른 60대 남성

입력 : 2009-02-22 10:53:37 수정 : 2009-02-22 1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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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22일 술집에서 자신의 애창곡을 부르는 여성의 마이크를 빼앗았다가 이를 말리는 손님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함께 주먹을 휘두른 정모(46)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1일 오후 11시20분쯤 강북구 수유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한 여성이 자신의 애창곡을 부르자 무대로 달려나가 마이크를 뺏었다가 ‘왜 남의 노래를 가로채느냐’며 항의하는 정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와 순간적으로 흥에 겨워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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