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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오른쪽)가 4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예방, 엄신형 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NCCK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승수 국무총리는 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방문하면서, 바로 옆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찾지 않았다.
한 총리가 한기총만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 총리는 과거 종교편향심의위원회를 만들려고 할 때도 한기총만 넣고 NCCK를 뺀 적이 있어, 교계에서 오히려 불교계의 역풍을 우려해 위원회 구성이 흐지부지된 적이 있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NCCK 총무 권오성 목사가 기독교계 신문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교회의 중요성을 정부 잣대로 평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게 정부의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이고,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CCK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도 속한 8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진보 성향의 기독교 연합 단체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수적인 한기총과 함께 기독교계를 대표한다.
정성수 선임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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