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만 해도 아일랜드는 서유럽에서 가장 낙후된 농촌 국가였다. 1973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조금씩 개방 경제체제를 도입했다. 본격적인 고도성장 체제에 진입한 건 1994년부터다.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세에 힘입어 2005년까지 연평균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9600달러(2003년 기준)로 영국을 앞질렀다. 이 시기의 아일랜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호랑이’에 비유해 ‘켈트족의 호랑이(Celtic Tiger)’로 불렸다. 우리나라와 아일랜드 간 교역 및 투자 규모는 작은 편이다. 2008년 양국 간 교역액은 17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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