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황색은 정확히 말하면 꽃담황토색으로, 옛 서울인 한양에 있던 건축물의 주 소재인 황토의 색이면서 노랑, 빨강 계열의 자연 환경색 가운데 눈에 가장 잘 띄어 알아보기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5월 꽃담황토색을 비롯해 단청빨간색, 한강은백색,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서울하늘색 등 10개 색을 서울 대표색으로 지정했었다.
시는 시민과 택시 운전기사 등 1만1422명을 대상으로 주황색 계열 2종과 민트(그린)색 계열 2종 등 4가지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순백색 바탕에 주황색 무늬가 차량 보닛에 U자(字) 형태로 들어간 디자인을 고른 사람이 34%(3884명)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택시 표시등에는 영문(TAXI)이나 한글(택시)로 표시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는 다음 달 중순부터 나비콜, 친절콜, 하이콜, S콜 등 4개 브랜드콜택시 각 10대에 새 디자인을 적용해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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