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와 형철은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남매다. 자유롭게 살아온 형철은 5년 동안 소식이 없다가 20살 연상인 무신과 함께 누나를 찾아온다.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과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선경은 로맨티스트 엄마 때문에 인생이 조용할 날이 없다. 사랑이라면 만사 오케이인 엄마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사랑에 이리저리 치인 기억 뿐인 현실주의자다. 한편 경석은 여자친구 채현이 넘치는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나누어주다 보니 정작 본인은 애정결핍증에 걸리고 만다. 이들의 인연이 꼬일 대로 꼬일 때 꿈에도 생각지 못한 하나의 비밀이 이들에게 다가오는데….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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