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반은 조사 대상자들이 성교를 하지 않는 이유로 "일때문에 피곤해서", "귀찮아서"라는 대답을 많이 했는데 이는 업무의 부담의 증가 등이 소자화(少子化:아이를 적게 낳는 현상)를 낳는 주요 요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 16~4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무조사로 실시됐다. "성교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1468명 중에서 최근1개월간의 성교가 없었던 사람은 39.9%였다. 부부간에 국한된 경우, 36.5%가 섹스리스였고, 이는 2년전의 조사보다 1.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40세 이상의 부부는 4할 이상이 '섹스리스'였다.
한편 처음 성교를 한 연령은 평균 19세였다. 중학생 시절에 '엄마가 싫었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 고 답한 사람일수록 첫경험 시기가 빠른 경향이 있었다. 여성의 8.3%는 손목을 자른 자해행위의 경험이 있었는데, 이런 사람도 첫경험이 저연령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본 가족계획협회의 키타무라 쿠니오 상무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소자화를 막기 위해 업무와 가정의 밸런스를 잘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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