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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행장 “일부 대기업 신속 구조조정 필요"

입력 : 2008-12-10 19:52:59 수정 : 2008-12-10 1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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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민영화 법안 조속 처리돼야” 민유성 한국산업은행장(사진)은 10일 일부 대기업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시장경제포럼 강연자로 나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출혈 경쟁이 진행되고 건설업체 부실과 중소 조선사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은 유동성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후순위채 인수 등을 통해 금융기관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출연해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시키며 구조조정 역량을 활용해 중요산업을 선제적으로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유효수요 창출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성장기반 확충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시장안전판’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행장은 “경제가 사고 구간(데드 존)에 진입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회복하더라도 U자형 회복이 될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국내외 금융산업 재편을 맞아 선제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기업 선진화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금융공사를 설립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산은 지주는 상업은행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투자은행(CIB)을 지향하는 동시에 지주회사로 전환해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영화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분간 지분 매각을 연기하면서 민영화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 행장은 또 정책금융공사의 자본금이 중·장기적으로 12조원에 달하면 100조원 수준의 정책금융 지원 역량이 발생한다고 말하고, 이는 위기 시 재정지출 확대를 대체하는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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