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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굴욕'…세계경제 '빅5' 탈락 수모

입력 : 2008-12-09 10:01:29 수정 : 2008-12-09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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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貨 약세로 프랑스에 밀려 올 들어 영국 경제가 프랑스에 추월당해 세계 ‘빅5’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경제 규모를 추정한 결과, 영국이 프랑스에 비해 14%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영국은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권으로 밀려났다. 1년 전 영국 경제 규모는 프랑스를 8%가량 웃돌았다.

이는 영국 파운드화가 유로화에 대해 줄곧 약세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CEBR의 이코노미스트인 벤 리드는 “과거 파운드의 과대평가로 영국 경제가 세계 5위 수준으로 부풀려졌다”며 “경제위기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영국 경제의 쇠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프랑스와 비슷한 경제 성과를 냈지만 2007년 영국 파운드화의 이상급등 탓에 세계 5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영국 경제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듯하다. CEBR는 현재 영국의 GDP가 이탈리아에 비해 6%가량 웃돌고 있지만 내년에는 역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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